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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vancouver

캐나다 옐로나이프 오로라 여행 3일차 :: 오로라 빌리지(Aurora village) 낮 편- 액티비티 스노우 슈잉/ 개썰매 꿀팁 대방출

캐나다 옐로나이프 오로라 여행 3일차 리뷰(20191213)


낮에 오로라 빌리지 티피

전날까지 이틀에 걸쳐 오로라 헌팅을 마치고 셋째날에는 오로라 빌리지 투어를 했어요. 오로라 빌리지에서는 낮에는 액티비티를 하고 밤에는 오로라를 관측해요. 액티비티는 오로라빌리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저 처럼 현지 투어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서 신청하실 수 있어요. 

>>오로라 빌리지 액티비티 사이트

저는 헬로오로라에서 헌팅 2일 + 빌리지 1일 패키지를 예약해서 별도의 예약없이 아침 12시 10분에 제가 묵는 B&B에서 가까운 퀄리티 인에서 빌리지 셔틀을 탔어요. 퀄리티인에서 제일 먼저 손님들이 탑승하고 많이 묵으시는 데이즈인, 디스커버리 인, 익스플로러 호텔 등등을 차례로 돌아요. 옐로나이프 다운타운에서 오로라 빌리지까지는 30분이 소요되요. 제가 가는 셔틀에는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만 있었는데 가이드도 한,중,일 3분이 탑승하셔서 빌리지에 가는동안 유의사항 및 스케쥴을 각 언어로 상세히 설명해주셨어요. 

액티비티를 신청한 경우에는 오후에 체험(1시-4시)-다운타운 숙소 휴식(다운타운 대략 5시쯤 도착)-9시에 셔틀 재탑승-야간 오로라 관측 이 순서대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요. 액티비티를 따로 신청하지 않았다면 밤 셔틀을 타고 빌리지에서 오로라 관측만 하게 됩니다. 

특히 겨울에 옐로나이프는 낮에 할 일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관광하시는 분들은 개썰매 or 스노우 슈잉 둘 중에 한 가지는 신청하시는 편인 거 같아요. 썰매와 슈잉 둘 중에 한 가지 액티비티만 신청해도 두 가지 체험이 끝날 때 까지 기다려야해요. 저는 처음에 개썰매(약 $100)만 헬로오로라를 통해서 신청했는데 기다리기 지루할 것 같아서 빌리지에서 당일에 스노우 슈잉도 신청했어요.($52.5)

*당일 신청시 별도 추가 비용 없지만 현금이나 크래딧으로만 결제가능 합니다.(데빗이용불가)


 오로라 빌리지 도착

 오로라 빌리지에 도착하면 식당으로 이동해요. 식당에서는 핫초코/ 차/ 커피 등 무료음료를 마실 수 있고 추가 금액을 결제하면 주류 및 음식을 먹을 수 있어요. 식당안에서는 국가별로 가이드님이 액티비티 진행 순서 및 빌리지 시설을 설명해줍니다. 

빌리지 안에 있는 모닥불이에요. 여기서 무료로 마시멜로를 구워먹을 수 있어요. 저도 먹고 싶었지만 액티비티 하고 나니 너무 지치고 추워서 못먹었답니다 ㅠ_ㅠ. 사진은 없지만 모닥불 옆에 얼음 미끄럼틀이 있어요. 고무 튜브를 타고 내려 갈 수 있는데 미끄럼틀이 꽤 길고 견고해서 정말 재밌어 보였어요. 액티비티를 하나만 하신다면 여기서 시간 때우기 좋을 것 같았어요. 

빌리지 시설 투어가 끝나면 식당으로 돌아가서 액티비티 준비를 해요. 액티비티는 개썰매-스노우 슈잉 순서대로 진행이 되고 개썰매는 순서대로 4명씩 1팀이 되서 탑승을 해요. 저는 3번째 팀이라 바로 개썰매 체험을 하러 밖으로 나갔어요. 

 

 개썰매 체험(Dog sled experience) : 짧긴 하지만 한번쯤 체험하기 좋은 액티비티

개썰매 1인당 $100/ 10분소요

개썰매 액티비티 중에는 외국인 가이드, 한국인 가이드가 썰매를 타기 전에 인증샷을 찍어주고 썰매 탈 때 주의 사항을 설명한 뒤 탑승하는 걸 도와줘요. 방한복을 두껍게 입기 때문에 썰매에 앉는 것도 도움이 필요해요.

한 썰매당 개가 10마리 정도 썰매를 끄는데 강아지들이 왜소하기도 하고 피곤해보여서 출발하기 전에 마음이 살짝 불편했어요 ㅠ_ㅠ. 학원에서 한창 동물의 권리에 대해서 토론하다가 여행을 와서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도 막상 썰매가 출발하니까 재밌게 타긴 했네요ㅎㅎㅎㅎㅎ(미안..강아지들아)

개썰매에는 키 순서대로 4명이 탑승하는데 저는 키가 작아서 운좋게(?) 맨 앞에 탈 수 있었어요. 생각보다 썰매가 굉장히 빨라서 칼바람에 얼굴이 너무 아팠지만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진짜 워머랑 비니 귀마개 꼭 착용하고 가세요. 영하 30도 칼바람에 얼굴 찢어지는 줄)

뷰가 탁 트여있어서 눈에 소복하게 온 숲 구경도 하고 노을이 진 언덕도 볼 수 있었어요. 특히 노을이 진 평원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워서 한동안 잊지 못할꺼 같아요. 

개썰매는 빌리지 근처 평지인 숲을 한바퀴 도는 코스로 10분 정도 탄 거 같아요. 10만원이라는 가격 대비 정말 짧게 끝나는 액티비티지만 옐로나이프 같은 추운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여서 한번쯤 체험해 볼 만 한 것 같아요. 가성비보다 가심비가 중요하다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식당 메뉴판 : 메뉴판에 한국어도 있음

이니스킬린 1잔에 약$15

개썰매를 타고 너무 추워서 식당에서 아이스와인을 한 잔 주문했어요. 캐나다는 언 포도로 만든 아이스와인이 유명한데 '이니스킬린' 이라고 하는 와인이 제일 유명하기도 하고 대중적인 것 같아요. 검색해보니 종류마다 다르긴 하지만 리쿼스토어에서 한 병에 $100정도 한다고 해서 맛만 볼겸 식당에서 마셨어요. 엄청 작은 잔에 텍스포함 $15였는데 맛은 엄청 단 음료수 같았어요. 양이 너무 적어서 음미할 새도 없이 다 마시고 다음 액티비티인 스노우슈잉을 하러 갔어요. 

 

 스노우슈잉(Snow shoeing experience) : 1시간 동안 숲을 거닐며 멋진 설경을 볼 수 있는 액티비티 

 스노우 슈잉은 나무로 만든 스노우 슈즈를 신고 숲속을 걷는 액티비티에요. 스노우 슈잉도 한국인 끼리 모여서 출발했는데 썰매보다는 신청인원이 적어서 8명정도 같이 갔어요. 눈밭을 걷는 거라 신발을 신으면 살짝 미끄럽고 걷기가 힘들어서 젊은 분들이 주로 참여를 했어요.

실제로 해보니 재밌긴 하지만 1시간을 넘게 걸어야하기 때문에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보다는 아이들이나 2030분들이 하면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썰매와는 달리 외국인 가이드랑 액티비티를 하는데 영어로 주변 경관을 설명해주고 여우나 토끼의 굴 혹은 베리류가 발견되면 알려줘요. 대략적인 건 알아 들을 수 있었지만 말이 너무 빠를 때는 못알아들을 때도 있었는데 같이 가신 분들이 설명을 해주셔서 괜찮았어요. 

 스노우 슈잉을 시작하고 1시간 쯤 후에 가이드님이 나무로 지어진 움막 근처에서 종이 대용으로 쓸 수 있는 잎과 장작을 이용해 모닥불을 피워줬어요. 모닥불에 연기가 잘나는 잎들을 넣으니 연기가 엄청 폴폴 났어요. 숲에서 길을 잃었을 때 움막에서 이렇게 불을 피우면 연기가 많아나서 금방 구조될 수 있다고 해요. 

설명을 들으면서 가이드님이 준비해주신 핫초코를 마시니까 살짝 왔던 추위가 사르르 녹았어요. 핫초코를 마시고 조금 걷다가 슈잉을 마치고 다시 식당으로 돌아왔어요. 

 

다시 다운타운으로

액티비티를 모두 마치고 다운타운으로 가는 셔틀을 탔어요. 숙소에서 저녁을 먹고 휴식을 조금 취한뒤에 밤에 다시 빌리지에 와서 오로라 관측을 했어요. 

 밤에 오로라 빌리지에 대해선 다음 포스팅에서 상세히 리뷰할께요!